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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서양의만남,몽환의풍경

화가이유진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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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은 꿈결 같은 몽환적인 세계를 그린다. 현실의 제약에 방해받지 않는 강렬한 색, 과감한 붓 터치, 파격적인 구도가 특징이다. 그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개인과 집단의 양가성을 자유로이 교차한다. 1980년 강릉에서 태어난 작가는 세종대에서 한국화를 배우던 중, 정형화된 교육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끼고 중퇴했다. 이후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가 독일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뮌헨아트아카데미에 입학해 군터 펄그를 사사했다. 특히 펄그가 제안한 주제인 ‘배경’은 이유진 예술의 중심 개념으로 발전해 갔다. 이때의 배경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작품의 형식적 배경이다. 이유진은 그림에서 상징적인 요소를 전경과 후경, 내부와 외부의 대비를 고려해 구성한다. 배경의 디테일을 의도적으로 생략해 ‘여백의 미’를 추구하고,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비워둔다. 또 다른 하나는 작가의 성장 배경이다. 그는 타지에서 활동하면서 내면으로 더 깊이 파고들었다. 고국에서 흡수한 감성과 오랜 시간 접해온 수많은 바깥의 영향,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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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Rabbit>캔버스에유채,아크릴릭,오일파스텔190×240cm2023

이유진은 그가 피부로 겪은 다양한 문화를 결합해 에너지 넘치는 화면을 완성한다. 동양 전통과 유럽 회화 방법의 만남이다. 동도서기(東道西器)! “내가 한국에서 자란 배경은 삶의 태피스트리에 짜인 다양한 문화적 가닥과 얽혀있는 역동적인 힘이다. 나는 서로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서사가 풍부한 몽환적인 예술을 창조한다. 내 목표는 정체성의 복잡한 레이어를 시각 언어에 담아내는 것이다.” 오는 3월 우손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에서 이유진의 회화작품 2점을 공개한다. 또한 올해 갤러리에서도 개인전이 열린다.

[만료]오운(2024.03.04~03.18)
[만료]화랑미술제(2024.03.04~4.18)
[만료]BAMA(2024.03.04~4.18)
세화미술관(2024.01.31~)
스팟커뮤니케이션(2024.01.24~)
아트프라이스(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