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Cragg
1949년생 영국
2024 / 05 / 08
<Mean Average> 주철 68×31×35cm 2011

토니 크랙은 1980년대부터 ‘새로운 영국 조각(New British Sculpture)’의 기수로 손꼽힌 작가이다. ‘새로운 영국 조각’은 형태나 의미가 부활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그는 초기작에서 자갈 모래 나무 등의 자연물을 자신의 몸이나 다른 장소로 옮겨 놓아, 재료와 장소 간의 관계를 탐구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벽돌 판지 빈병 펠트 등 도시의 파편을 층층이 쌓아 올렸다. 그는 1980년대 초반, 강가에서 주운 색색의 플라스틱 파편으로 전시장 벽이나 바닥에 인간 형상을 만들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석고와 브론즈, 주철 등 전통 조각의 재료와 기법으로 고대의 항아리나 증류기, 산업 용기와 같은 형태를 제작해, 인간 문명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사유를 담았다. 최근 컴퓨터로 형태를 결정하고 분석하여 구체적인 모티프를 갖지 않은 추상적인 입체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1977년 독일 부퍼탈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뒤셀도르프예술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1988년 터너상을 수상했으며, 카셀도쿠멘타, 베니스비엔날레 등 수많은 국제전에 참여했다.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2012년 대구 우손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열렸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Tony Cragg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