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Craig-Martin
1941년생 아일랜드
2024 / 05 / 08
<Art(RED)> 알루미늄에 아크릴릭 122×122cm 2010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은 일상 사물이 지닌 미학적이고 언어학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회화 네온 벽드로잉 조각 멀티미디어 등의 전통적인 장르 구분과 벗어나 있다. 그는 미국 유학 중 경험한 새로운 미술 사조인 개념미술, 미니멀리즘, 팝아트 등의 영향을 자신의 작품에 흡수했다. 초기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을 조합한 작품은 재스퍼 존스, 도널드 저드, 로버트 모리스 등 미국 미술가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 1973년에 발표한 <참나무> 연작은 높은 선반 위에 놓인 평범한 물컵이 왜 참나무인지를 실제 오브제와 문답 형식의 텍스트로 제시했다.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그의 전방위 교육 방식은 당시 학생이던 데미안 허스트, 줄리언 오피, 트레이시 에민, 게리 흄 등 소위 ‘yBa’ 작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1980년대부터 전구 망치 사다리 매트로놈 테이블 의자 양동이 구두 등 일상적인 오브제를 소재로 활용해 미술에서의 재현과 리얼리티의 문제를 화두로 삼았다. 2006년 영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왕립 미술원 회원으로 임명됐다. 2012년 갤러리현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됐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