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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Elmgreen & Ingar Dragset
1961년생 덴마크 & 1969년생 노르웨이
2024 / 05 / 08
<The Outsiders> 메르세데스 벤츠 W123, 실리콘, 옷, 포장된 작품 140×455×194cm 2020

마이클 엘름그린과 잉가 드라그젯은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듀오 작가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함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복적인 유머와 심오한 철학이 공존하는 그들의 작품은 미술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과 관련 깊다. 미술관 갤러리 병원 공원 등의 공공영역과 상업공간이 이데올로기 장치로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폭로하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들은 <힘없는 구조>라는 제목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화이트큐브 공간을 구성하는 벽면을 갤러리 천장에서 매달거나, ‘호모 섹슈얼 온리’라고 쓰인 하얀 벤치를 설치했다. 텍사스주 사막지대에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숍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사막과 명품숍이라는 대치되는 장소성을 무력화한다. 2001년 이스탄불비엔날레에는 고대 유적지에 전형적인 형태의 미술관을 땅에 박힌 <힘 없는 구조_결코 존재한 적 없는 역사의 흔적>를 발표했다. 장소의 특성을 살린 이러한 성격의 작품은 이후에도 계속 제작된다. 2006년 광주비엔날레, 2007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등 한국의 주요 국제 미술전에 참여했다.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의 덴마크관+노르딕관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2011년 포스 플린스 커미션의 우승자로 선정, 런던 트라팔가광장에 브론즈 조각상 <Powerless Structures, Fig. 101>을 설치했다. 소년이 목마를 타고 있는 이 조각상은 전쟁의 승리나 패배를 기념하는 전통적인 조각상에 의문을 제시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Michael Elmgreen & Ingar Dragset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