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Fischli & David Weiss
1952 & 1946년생 스위스
2024 / 05 / 08
<Big Corner> 찰흙 33×33×34cm 2009
1979년부터 공동 작업을 해 온 피슐리&바이스는 조각 설치 필름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일상적인 사물과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예술적 맥락으로 끌어 들인다. 대표작 <사물들이 가는 길>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여러 가지 사건이 연쇄 작용에 의해 서로 결합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다. 창고 안에는 타이어 양동이 페트병 의자 등의 다양한 일상용품으로 구축된 25m 길이의 구조물이 놓여 있다. 사물들은 회전하고 구르고 전복되고 충돌하고 폭발하면서 연쇄적 상황을 만들어 내고 카메라는 이를 따라간다. 작가는 진부한 일상을 어린아이와도 같은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것을 변형시켜 일상의 사물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다. 2010년 광주비엔날레에 <가시적인 세계>는 여러 이미지가 끊임없이 일정한 속도로 출현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1997년 카셀도쿠멘타, 베니스비엔날레(1988, 1995, 2003, 2011)에 참가했으며, 파리시립현대미술관, 워커아트센터, 테이트모던, 쿤스트하우스 취리히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