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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m Gillik
1964년생 영국
2024 / 05 / 09
<Rescinded Production> 파우더 코팅된 알루미늄과 플렉시글라스 240×240×200cm 2008

리암 길릭은 1980년대 후반부터 설치 조각 텍스트 디자인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로 주어진 환경을 해석하고 사회적 상호관계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펼쳐 왔다. 그는 1989년 런던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뒤, 플렉시글라스와 투명 아크릴판을 재료로 한 구조물을 제작, 설치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초기 ‘yBa’의 대표작가인 그는 니콜라 부리오가 제시한 ‘관계미학’의 맥락을 시각화한 작가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작업에서 구축된 환경이 어떻게 인간의 지각 형식과 사고, 커뮤니케이션에 작용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 의자와 텍스트가 배치된 그의 전시장은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그는 작가 외에도 전시기획, 미술비평, 소설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각각의 창작물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이어진다. 미니멀리즘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자칫 고립되기 쉬운 미학적 문제를 사회적 정치적 문제와 함께 고찰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2001년 베를린비엔날레, 2003년,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참가했으며, 팔레드도쿄, 쿤스트할레취리히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98년 파울카시러미술상을 수상했고, 2002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Liam Gillik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