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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Alÿs
1959년생 벨기에
2024 / 05 / 07
<When Faith Moves Mountains> 싱글채널 비디오 15분 9초 2002

프란시스 알리스는 유럽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을 공부한 뒤 1986년 NGO에 참여, 멕시코에 파견되어 건축가로서 일하다, 1990년대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주로 멕시코시티 거리를 무대로 삼는다. 길거리에서 잠자는 사람이나 무언가를 운반하는 사람만 촬영하기, 스웨터 털실을 풀면서 거리를 산책하기, 얼음 덩어리가 녹을 때까지 계속 밀기 등 그의 작품에는 간단한 행위가 중심이다. 1993년부터 자신이 그린 회화를 간판화가에게 모사하게 하는 프로젝트도 실행 중이다. 외국인 거주자로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개입을 시도하는 그의 자세는 라틴아메리카의 지역성과 도시 현상의 관계를 질문한다. 페루의 리마 교외에서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삽으로 일제히 거대한 모래산 경사면을 앞쪽에서 쓸어담아가면서 산을 옮기는 퍼포먼스를 기록한 <신념이 산을 움직일 때>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그의 작업은 일관된 ‘리허설의 정치학’이 있다.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한국에서는 2011년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벨기에 현대미술전 <원더러스트_또 다른 언덕 너머로 가는 끊임없는 여정>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Francis Alÿs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