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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en Höller
1961년생 벨기에
2024 / 05 / 13
<Double Carousel with Zöllner Stripes>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1

카르슈텐 횔러의 작품은 미술이 전시되는 공간의 개념과 미술 작품을 경험하는 방식을 재규정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은 관객에게 ‘영향력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작품은 마치 놀이동산이나 과학 실험실 같다. 그의 작품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즐거움’이다. 1998년부터 진행하는 금속관 미끄럼틀 작품 <미끄럼틀>이 대표작이다. 1998년 베를린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전시장에 미끄럼틀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놀이기구를 타는 경험을 선사한다. 2006년 ‘유니레버 시리즈’로 테이트모던의 터빈홀에 거대한 규모로 제작됐으며, 2011년 뉴뮤지엄에서 열린 <경험>전에도 선보였다. 2000년 <뒤집힌 버섯 방>은 독이 있는 광대버섯을 거대하게 제작해 천장에 부착했다. 2008년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선보인 <회전하는 호텔방>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미술관에 설치한 특별 제작 침대에서 잠을 자고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함부르크 반호프미술관 메인 전시장에 설치한 <SOMA>에는 살아있는 12마리의 순록을 풀어 놓고 과학적인 실험을 전개했다. 베니스비엔날레(1993, 2003, 2009), 2005년 리옹비엔날레, 2008년 상파울루비엔날레, 2009년 테이트트리엔날레, 2010년 광주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Carsten Höller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