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 McQueen
1969년생 영국
2024 / 05 / 16
<Giardini> 2채널 비디오 30분 8초 2009

런던과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스티브 맥퀸은 1993년 제작한 흑백 무성 비디오 작업 <곰> 이후, 다층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영상 작업으로 신체의 물질적 존재감과 정신적 긴박감을 다룬다. 1999년에는 트레이시 에민을 제치고 영국의 터너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에는 과거의 억압, 착취의 기억을 환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유성으로 촬영한다. 35mm 필름의 영화 <그레이브센드>는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에 필수적 재료인 ‘콜탄’ 광석 채굴을 둘러싸고 콩고에서 일어난 군사 점령과 정치적 불안감을 지하의 광부들,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이 등장하는 영상으로 담아냈다. <헝거>(2008)는 1981년에 북 아일랜드의 형무소에서 일어난 IRA포로에 의한 단식 투쟁을 주제로 삼았다. 첫 번째 극장용 영화로 제작한 <헝거>는 칸영화제에 출품되어 황금카메라상을 받았다.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영국관 대표로 참여했고, 2011년 베니스영화제에 <셰임>을 소개하며, 미술계뿐만 아니라 영화계의 이목 또한 집중시켰다. 2008년 광주비엔날레 <연례보고>에서 영상 작품 <그레이브센드>를 소개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Steve McQueen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