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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Boltanski
1944~2021 프랑스
2024 / 05 / 07
<Chance> 2011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 국가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는 정규 교육은 물론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현재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사진이나 어린 시절 주변의 자잘한 사물을 수집하는 행위와 함께 시작됐다. 유태인 아버지를 둔 볼탕스키의 작업은 종종 홀로코스트와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되곤 한다. 그러나 작가는 유태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홀로코스트 이후의 시대를 살면서 갖게 된 기억과 자의식, 나아가 인류 보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라고 말한다. 1972년 카셀도쿠멘타 참가 이후부터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다. 1985년에 시작된 <모뉴멘트> 시리즈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작품의 구성 요소에 ‘사운드’를 더해, 2005년 관객의 심장박동 소리를 작품화한 프로젝트 <마음/심장의 아카이브>를 발표했다. 2010년 파리 그랑팔레 모뉴멘타 프로젝트에서는 버려진 옷, 녹 슨 양철통 등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크레인으로 옮기는 작업으로 수많은 사람의 존재와 그리고 그들의 부재(不在)를 동시에 상기시키며 또 한 번 주목받았다. 볼탕스키는 디종 르콩소르시움, 쾰른 루드비히미술관, 비엔나 쿤스트할레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1972년 처음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한 데 이어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작가로 선정됐다. 아내는 작가 아네트 메사제.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Christian Boltanski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