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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in Neshat
1957년생 이란
2024 / 05 / 16
<Mahdokht> 3채널 비디오 13분 30초 2004

쉬린 네샤트는 이슬람 여성을 둘러싼 전통적 규율과 제약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그곳으로부터 일탈하는 의지를 시사하는 흑백 사진, 비디오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여성의 정체성을 화두로 삼은 그의 작품은 지역적 특수성이나 서구의 가치관에 편향되지 않은 페미니즘을 나타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그의 대표작인 3부작 <소란>, <환희>, <열정>은 이슬람 사회에 존재하는 남성과 여성의 이항대립적 상황을 극적으로 담았다. 2채널 흑백 영상작업 <소란>으로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으며, 2000년 광주비엔날레에서 다른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한편 이란 쿠데타를 배경으로 여성 4명의 삶을 그린 영화 <남자 없는 여자들>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받았다. 2010년 몽인아트센터에서 국내 첫 개인전 <욕망의 유희>를 개최했다. 이슬람과 중동 문화권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 그는 이 전시에서 동남아 국가인 라오스를 소재로 삼았다. 두 개의 스크린에서 60~80대 남녀 노인이 구애가(求愛歌)를 번갈아 주고받는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Shirin Neshat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