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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Opie
1958년생 영국
2024 / 05 / 17
<Crowd> LED벽에 설치 7,800×9,900cm 2009 한국 서울스퀘어

1983년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을 졸업한 줄리안 오피는 마이클 크레이그-마틴에게 미술을 배웠다. 1983년 리손갤러리 첫 개인전에서 우편엽서를 접합한 반입체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1985년부터는 단색으로 칠한 기하학적인 부품을 조합시킨 벽걸이 입체 시리즈를 선보이며, 미국의 네오지오처럼 미니멀한 형태로 사회적 함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점차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등 전자 제품을 모방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형광등의 발광 상태를 조절하여 심리적 요소를 가미했다. 그는 다양한 행동을 하고 있는 인물의 형태를 검고 두꺼운 아웃라인으로 그리고 검정색 원으로 눈을 표현하는 등 컴퓨터로 인물을 단순화한다. 또한 1990년대 이후부터 기호화된 인물을 자동차, 건물 등 도시의 구성 요소와 함께 그려 가상의 도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줄리안 오피는 2000년 영국의 모던락 그룹 블러의 앨범 커버를 담당하면서 대중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5년에는 U2의 월드투어 무대에 LED를 이용한 설치미술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2009년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비롯하여 2012년 이응노미술관의 <텍스트가 된 인간>전, 가인갤러리의 <몽타주>전,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의 <런던 산책>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10년에는 서울 스퀘어빌딩의 발광 다이오드미디어캔버스에서 대형으로 작업을 선보였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Julian Opie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