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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ichel Othoniel
1964년생 프랑스
2024 / 06 / 11
<Noeud Miroir> 스테인리스 스틸 210×170×120cm 2021

장 미셸 오토니엘은 유리구슬로 만든 왕관 모양의 조형물 <여행자들의 키오스크>(2000)를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철역 입구에 설치하면서 잘 알려졌다. 그는 지난 26년 간 주요 미술사조와는 거리를 둔 채, 개인사에 근거한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추구해 왔다. 상실과 소멸을 애도하는 작가 특유의 예민한 감성은 유황, 밀랍, 유리 등 변형이 가능한 다양한 재료로 표출되어 왔다. 1992년 카셀도쿠멘타 초대작가, 1994년 퐁피두센터의 <Feminin/Masculin>전 참가 등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유리 특유의 아름다운 조형성으로 종종 상업적 작가로 폄하되곤 하지만, 그 속에는 작가 스스로 고통과 상처를 견디고 보듬어 나가고자 하는 진지한 주제의식이 내포되어 있다. 2010년 국제갤러리에서 자비에 베이앙과 2인전을 열었고, 2011년 플라토에서 첫 한국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전시는 같은 해 3월 퐁피두센터 전시에 이은 세계 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로, 이후 도쿄 하라미술관과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으로 순회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