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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ias Rehberger
1966년생 독일
2024 / 06 / 12
<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 Own>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8 부산현대미술관

토비아스 레베르거는 디자인과 순수미술, 수공예적 기법과 기계적 생산방식, 지역적인 것과 국제적인 것, 실제와 복제 등 대칭적 영역의 ‘사이’에 대해 탐구한다. 화려한 색채가 주요 특징인 그의 작품은 예측불가능하며 유쾌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선보인 <7 Ends of the World>가 있다. 222개의 유리등이 3층 전시장 천정에 매달린 이 작품은 베니스 무라노 지역의 유리 장인들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램프의 색깔은 7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그룹은 작가가 지구가 멸망하는 날 자신이 있고 싶은 곳으로 명명한 7곳을 가리킨다. 그는 1960~70년대 복고 스타일을 차용해 공간을 재탄생시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관객이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는 실내 공간을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이용해 경쾌하고 유희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킨 카페 설치 작업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공간 전체를 한 작가의 작품으로 개조하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블랙박스 라운지 프로젝트’에 2012년 첫 번째로 참여했다. 또한 2012년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비엔날레홀 입구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디자인하여 그곳에 대안공간이나 소규모 기관들을 초대하고, 기관에서 제작한 한정판 작품이나 작가들이 기부한 작업을 전시, 판매하는 협동조합의 형태로 꾸몄다. 레베르거는 시카고현대미술관, 팔래드도쿄, 프랑크프루트현대미술관, 화이트채플갤러리, 테이트리버풀, 혼치오브베니슨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Tobias Rehberger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