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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ri Sala
1974년생 알바니아
2024 / 06 / 12
<Transfert(Noli Me Tangere, Fragment 1)> 종이에 잉크와 인토나코 74×49.5cm 2024

안리 살라는 일상의 사소한 것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사, 국가 정체성, 개인적 경험의 공통분모를 포착하는 사진과 영화를 제작한다. 주류 미디어로 생성되는 이미지의 속도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작품은 ‘느림’에 대한 명상과도 같으며, 마치 회화 작품을 영상에 담은 것처럼 카메라의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의 비디오 설치 작업 <나에게 색깔을 주세요>는 2003년 티라나의 건물 파사드를 밝은 색으로 칠하여 우울한 도시 분위기를 상쇄하려는 도시 프로젝트에 관한 영상으로, 티라나 시장의 육성이 함께 녹음됐다. 테이트모던에서 전시된 이 작품은 한 도시가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색채의 변화로 형상화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0년 마니페스타, 베니스비엔날레(1999, 2001, 2003)에 참가했으며,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는 2000년 필름페스트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필름상을, 2001년 베니스비엔날레 청년작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국내에는 2005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2011년 덕수궁미술관 <소통의 기술>전, 2012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소개되었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