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 Calle
1953년생 프랑스
2024 / 05 / 08
<잘 지내기를 바래요> 혼합재료 가변설치 2007 파리 국립도서관

소피 칼은 일상과 예술을 뒤섞어 진실과 허구 사이의 관계를 작품에 극대화한다. 그는 정규 예술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우연히 만난 한 남자의 일상을 카메라로 추적한 <베니스에서의 추적>, 1980년 28명을 집에 번갈아 초대해 자신의 침대에서 8시간 동안 자게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잠자는 사람들>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그는 베니스의 한 호텔에서 일하며 그곳에 머무른 사람의 이야기를 단편소설처럼 재구성한 <호텔>을 발표한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예술의 소재로, 일상적인 것을 가상의 시나리오로, 가상의 인물을 자기 자신으로 끝없이 교차했다. 피갈 광장의 가건물 무대에서 스트립쇼걸이 되거나 사설탐정을 고용해 자신을 미행하도록 하고, 그 자료와 사진으로 작품을 구상했다. 살아 있는 작가로는 처음으로 2004년 퐁피두센터에서 회고전을 가졌으며, 2007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로 선정됐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

Sophie Calle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