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 Fudong
<Ye Jiang: The Nightman Cometh> 단채널 비디오, 흑백, 사운드 19분 21초 2011
양푸동의 작품은 꿈과 현실이 뒤섞인 모호한 내러티브와 시적 영상이 특징이다. 작품에는 과거와 현재 사이를 부유하는 중국 중산층의 젊은 세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동, 허무감, 미래에 대한 불안을 묘사하면서, 중국의 급격한 현대화가 전통적 가치와 문화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핀다. 양푸동은 매우 정교하게 프레임된 35mm 필름으로 중국 두루마리 서화의 서정성과 누벨바그식의 느슨한 표현 방식을 결합한다. 그의 작품은 이상주의와 이데올로기의 수수께끼를 반영한 영상미학의 정수라 평가 받는다. 그는 현대 젊은이를 고대의 문인 생활에 빗대고, 1920년대 상하이의 전통 영화 기법을 차용한 영상 서사시를 제작했다.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복장과 미장센은 격변하는 오늘날 중국에서 변하지 않는 청년의 정신성을 의미한다. 2003, 2007년 베니스비엔날레, 2004년 부산비엔날레, 2008년 미디어시티서울, 2010년 시드니비엔날레, 2002년 카셀도쿠멘타 등의 국제전에 참여했다. 2012년 창원아시아미술제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Ctrl+N-비선형적 실행>전에 작품이 소개됐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 이 기사는 2013년 1월호 특집 「What is Contemporary Art?」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