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é Fadojutimi
<Vital Abundance> 캔버스에 유채, 오일스틱 110×140cm 2020
자데이 파도주티미는 영국 태생의 흑인 여성 화가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감정적 풍경’이라 부른다. 붓질의 속도와 방향, 색채의 스펙트럼 등 회화의 요소를 총동원해 강렬한 추상화를 제작해 왔다. 파도주티미의 작업은 일본 서브 컬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색감과 감성에 푹 빠졌다. 이를 계기로 뿅뿅 튀는 하라주쿠 스타일의 패션, 만화 캐릭터의 독특한 의상 등에서 생기 넘치는 컬러를 추출하고, 사운드트랙과 게임 등 현란한 디지털 문화의 리듬감을 회화에 적용했다. 파도주티미는 동시대 추상회화를 재정의하는 대표적인 라이징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잭슨 폴록, 조안 미첼 등 추상표현주의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디지털 시대의 개성을 반영하는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파도주티미는 세계적인 화랑 가고시안에 소속되는 등 아트마켓에서 꾸준히 러브 콜을 받고 있다. 2024년에는 『아트프라이스』의 애뉴얼 리포트에서 ‘울트라-컨템퍼러리아트’ 분야의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1993년 런던 출생. 런던 슬레이드미술대학 학사, 런던 영국왕립예술대 석사 졸업. 가고시안 뉴욕(2024), 다카이시갤러리 교토(2024) 등에서 개인전 개최.
* 이 기사는 2025년 3월호 특집 「Super Nova★」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