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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Kline
1979년생 미국
2025 / 03 / 11
개인전 <Unemployment> 전경 2016 토리노 폰다치오네 산드레토레레보덴고

조쉬 클라인은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결합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설치미술로 고발한다. 3D 프린팅, 자동화 생산, 딥페이크 영상, 빅 데이터 등 현대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이 인간을 대상화하고 소외시키는 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클라인의 작업은 현재의 부조리를 기록하는 동시에, 미래의 포스트휴머니즘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포스트휴머니즘은 SF적 상상력에 기반한 유희가 아니다. 인류에 다가오는 위기를 예고하는 신호로 읽혀야 한다.” 클라인의 대표 연작 <Blue Collars>(2014~20)는 청소부, 배달원, 웨이트리스 등 블루칼라 노동자의 몸과 도구를 융합한 3D 프린팅 조각이다. 도구화된 노동자의 현실과 그들을 대체할 미래의 인공 지능을 함께 형상화했다. <Unemployment>(2016)는 AI 기술 발달로 사라질 법률가, 금융인, 기자 등의 전문직을 실물 크기의 조각으로 제작했다. 구조적 실업의 문제를 예견한 작품이다. 1979년 필라델피아 출생. 리슨갤러리 뉴욕(2024), 로스앤젤레스현대미술관(2024), 뉴욕 휘트니미술관, LA엑스아트(2022), 오슬로 아스트루프펀리미술관(2020), VSF 서울(2020), 뉴욕 47카날, 런던 스튜어트쉐이브/모던아트(2017) 등에서 개인전 개최.

* 이 기사는 2025년 3월호 특집 「Super Nova★」에 게재되었습니다.

Josh Kline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