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 Oh
개인전 <Passage> 전경 2023 캡슐상하이 상하이
크리스 오는 르네상스의 회화를 동시대미술로 번역한다. 얀 반 에이크, 피터르 브뤼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히에로니무스 보스 등 거장의 디테일을 조개껍데기, 나무 조각, 건축 폐자재, 고서 등의 오브제에 정교하게 옮겨 그린다. 트롱프뢰유 기법과 레디메이드를 결합한 작업 방식으로 미술사 전통을 탐구하고, 회화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한다. 과거와 현재,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체 실험이다. “캔버스가 아니라 오브제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물감이 재료에 흡수될지, 아니면 흘러내릴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예측 불가능성 또한 예술이다. 어쩌면 내가 고른 이미지에 오브제가 선사해 주는 새로운 해석이 아닐까?” 작가는 ‘복제’의 언어로 아우라의 ‘복원’을 꿈꾼다. 1982년 포틀랜드 출생.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츠 학사 졸업. 뉴욕 사전츠도터스(2018), 포트나이트인스티튜트(2016) 등에서 개인전 개최. <Life Expectancy>(뉴욕 SSD 2018). <The Ashtray Show>(뉴욕 피셔패리쉬갤러리 2018), <A Tree Falls in the Woods>(샌프란시스코 하시모토컨템퍼러리 2018) 등의 단체전 참여.
* 이 기사는 2025년 3월호 특집 「Super Nova★」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