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se Hall
<The Ocean’s Floor> 면 캔버스에 아크릴릭, 커피 183×152.5cm 2021
체이스 홀은 인종 정체성을 탐구한다. 그는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다. 그의 ‘하얀 피부’는 가족 내에서 ‘백인화된 아이’로 여겨졌지만, 백인 사회에서는 오직 흑인 혈통으로만 인식되었다. 이를 계기로 혼혈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탐구해 온 홀은 자신을 ‘백인 미니멀리즘과 흑인 드래프츠맨십이 결합한 존재’라고 표현한다. 작가는 면 캔버스에 커피를 주요 미디엄으로 사용한다. 그에게 면 캔버스는 과거 흑인 노동 착취의 역사를 암시하는 지지체이며, 커피는 흑인의 다양한 피부색을 표현하는 재료이다. “면 캔버스가 그대로 노출된 부분은 서구 사회에서 보이지 않거나 과소평가된 흑인의 존재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흑백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993년 세인트폴 출생. 갤러리에바프레젠후버 빈(2025), 데이비드코단스키갤러리 로스앤젤레스(2024), 서배너 SCAD미술관(2023),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2022) 등에서 개인전 개최. <When You See Me>(댈러스미술관 2025), <Get in the Gaem>(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2024), <A Lover’s Discourse>(아스펜미술관 2023) 등의 단체전 참여.
* 이 기사는 2025년 3월호 특집 「Super Nova★」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