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초현실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김명진의 작품에는 대중문화와 내러티브가 교차한다. 수묵화처럼 깊은 느낌을 주는 우주 같은 공간에 팝아트 캐릭터들의 다양한 내러티브를 믹스하고 드로잉, 페인팅, 낙서, 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기법을 사용하여 그리는 김명진의 그림은 많은 팝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며 한국 팝아트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는 타고난 비범한 예술적인 재능으로 상상의 이야기들을 온갖 회화적인 요소로 화폭에 버무려서 우리를 한편의 문학작품과도 같은 생기발랄하고 에너지로 가득 찬 이야기로 이끈다. 김명진은 아트마이애미 컨텍스트, 아트센트럴홍콩, 아트사우스햄턴, 휴스턴파인아트페어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16년 12월 마이애미 아트주간 동안에는 아트시에 ‘꼭 봐야 하는 작가 50명’으로 선정되었고, 2016년과 2017년 키아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도 우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키아프에서는 주목할 차세대 작가 20명을 조명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작가로 선정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었고 유명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와 협업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