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1970년생 한국
2025 / 08 / 07
<Fate> 혼합재료 80×54cm 2016
<Fate> 아연판에 혼합재료 80×54cm 2024

갤러리전은 2025년 키아프 서울에서 이상용의 예술세계를 중점으로 선보인다. 이상용의 작품 세계가 지닌 다양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개인전 형식으로 그의 예술활동의 깊이와 폭을 모두 보여주고자 한다. <운명> 시리즈, <초상화> 시리즈,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연작을 포함하여 약 2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운명> 연작은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을 아연판에 여러 겹으로 꼼꼼하게 옮겨 그린 후, 그 위에 섬세한 드로잉을 그려내는 작업이다. <Intuitum>은 ‘직관’ 또는 ‘본능’을 뜻하는 작품으로, 키아프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인문학, 천문학, 동양 사상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의 철학적 성찰로,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포착한다. <인물> 연작은 특수 테이프로 처리된 알루미늄판에 드로잉한다. 전체 표면을 연필심 재료인 흑연으로 채우고, 예술가나 유명 인사 등을 샤프펜슬로 그려낸다. 조각작품은 버려진 철재를 자르고, 두드리고, 용접하여 현대인의 고뇌와 감정을 표현한다. 철재 인물 조각과 돌과 철로 만든 조각품이 포함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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