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o Bernardi
1974년생 이탈리아
2025 / 08 / 11
<EQUILIBRISTI CXXVII-03> 레진 26×26×100cm 2024
로베르토 베르나르디는 극사실주의 회화로 예술활동을 시작했으며, 일상 사물을 섬세하고 탁월한 디테일로 재현하는 작업으로 주목받는다. 작가의 초기 작품은 주로 사실적인 정물화를 중심으로 전개됐으며, 과일, 유리, 금속, 사탕과 같은 일상적 소재로 현실 세계의 물성과 빛의 상호 작용을 탐구한다. 그는 이러한 회화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익숙한 사물에 내재한 시각적 본질을 성찰하도록 유도하며,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회화의 경계를 넘어 입체로 작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퀼리브리스티(줄타기꾼)> 연작은 마카롱, 도넛, 오레오와 같은 평범한 과자들을 레진으로 재현하고 아슬아슬하게 쌓아 올리거나 균형을 이루게 배치하는 대형 조형물이다. 그의 작품은 경쾌함과 생의 기쁨을 발산하며, 일상에 숨은 미학을 발견하도록 관객을 초대한다. 베르나르디의 작품은 뉴욕, 런던, 파리, 디트로이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소개되어 왔으며,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표현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