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é Butzer
1973년생 독일
2025 / 08 / 11
<무제> 캔버스에 유채 80×52cm 2025

안드레 부처는 유럽 표현주의와 미국 대중문화를 융합한 회화를 특징으로 하는 현대미술가로, 삶과 죽음, 소비와 오락, 대중문화 등 20세기의 예술적, 정치적 극단을 21세기로 옮겨 와 자신의 그림에 녹여왔다. 폴 세잔, 에드바르트 뭉크, 앙리 마티스부터 월트 디즈니, 헨리 포드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에게 영향을 받은 부처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정교한 가상의 세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된다. 부처의 회화에 등장하는 커다란 눈과 손, 부풀어 오른 머리를 가진 인물들은 그의 ‘공상 과학 표현주의’를 완성하는 요소이다. 이러한 만화적 인물들은 1999년 처음 작품에 등장한 이래 지속적으로 변형되면서 회화의 중요한 모티프로 자리 잡는다. 색, 빛, 회화적 표현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를 심도 있게 다루는 부처는 자신의 회화 연작 <N-페인팅>에서 완전한 어둠을 드러냈으나, 2018~21년 사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후에는 다시 색채와 활기를 되찾았다. 안드레 부처는 오이펜 IKOB-현대미술관, 하노버 케스트너게젤샤프트, 뉘른베르크쿤스트할레, 로이틀링겐쿤스트베라인, 호쿠토 빛박물관, 벡셰쿤스트할레, 상하이 유즈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그의 작품은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본 독일연방공화국 현대미술컬렉션, 함부르크 데이히토할렌, 베를린 국립동판화박물관, 로스앤젤레스 마르시아노아트파운데이션, 베를린 함부르그반호프,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로스앤젤레스현대미술관, 브레멘 파울라모더존베커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

André Butzer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