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Ernst
<Les Jeunes et les Jeux Twistent> 캔버스에 유채 116×89cm 1964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막스 에른스트는 조각가이자 화가, 그래픽아티스트로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 꼽힌다. 그는 환상적인 풍경과 기괴한 형상으로 가득한 신비스러운 초현실주의 회화에서 콜라주, 프로타주, 데칼코마니 같은 혁신적인 기법을 개발하며, 매혹적이면서도 불안감을 자아내는 초현실적 세계를 창조했다. 1964년에 제작된 회화 <Les Jeunes et les Jeux Twistent>는 에른스트의 대표적인 추상작품이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지그재그 형태의 기하학적 패턴은 제목의 리드미컬한 어감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잠재의식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 그는 프로타주, 그라타주, 팔레트 나이프, 전통적인 붓질 등을 혼합해 얇게 덧입힌 안료부터 두껍게 올린 임파스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질감의 화면을 구현했다. 비록 이 작품은 에른스트의 예술세계에서 다소 이례적이지만, 그의 실험적 사상과 기술적 혁신의 정수를 보여준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