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es Heisig
1953년생 독일
2025 / 08 / 12
<Mach Dir ein Bild!> 캔버스에 유채 170×210cm 2014~15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요하네스 하이지히는 유명 화가 베른하르트 하이지히의 아들이자 구동독(GDR)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작가로, 표현적 리얼리즘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인간 존재의 본질 탐구에 중점을 두며, 사회 정치적 장면, 초상화, 자전적 관찰을 작업에 풀어낸다. 하이지히의 회화 세계는 다채롭고 복합적이며, 매혹적이면서도 수수께끼 같다. 현실과 꿈을 동시에 반영하는 양면적 풍경이다. 그는 목가적인 풍경과 꽃다발에 깃든 서정적 아름다움은 물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의심과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출발점 삼아 화면에 담아낸다. <Mach Dir ein Bild!>(스스로 그려보라!)는 하이지히의 ‘꿈의 시나리오’를 대표하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회화의 제목은 관람자가 작품을 능동적으로 상상하고 해석하도록 이끌며, 혼란스럽고 몽환적인 장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어내도록 유도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

Johannes Heisig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