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i Lei
<Bibifa, Brave Flower World>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193.9cm 2025
“그림 속의 소녀는 성장하며 자라나요. 마치 제 딸이 매일 커가는 것처럼요.” 포르투칼계 마카오 출생인 비비 레이의 작품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의 영향을 깊게 반영하고 있다. 그는 감각적이고 강렬한 색채 조합으로 내면의 감정을 캔버스로 승화해 내는 동시에 더 나아가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 용감한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수많은 자연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비비 레이 특유의 긍정적인 세계관은 작품에 그대로 녹아있으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인간 실존의 기본 조건인 불안을 뛰어넘어 치유와 위안을 제공하는 것만 같다. 비비 레이 작품 속 소녀는 그의 딸이 매일매일 자라나는 것처럼 함께 커나간다. 또 소녀를 둘러싼 수많은 꽃은 밝은 에너지와 용기, 생명력, 기쁨을 전달한다. 작품 속 맑은 영혼의 소녀가 이러한 꽃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작가가 관객에게 건네는 희망이기도 하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