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회화작가로, 동시대 사회의 불평등 구조와 젠더, 계급, 기후 위기 등 국제, 사회, 환경적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해 강렬한 색채와 서사로 풀어낸다. 부산 출신으로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현실의 모순을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작가는 그를 둘러싼 일상적이고 친숙한 풍경 이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 경제적 불평등, 국가의 권력, 여성의 현실과 환경적 재앙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일상에서 포착되는 구조적 문제를 섬세히 드러낸다. 2019년 부산시립미술관 개인전,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4부산비엔날레, 2025아트부산 특별전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과 비엔날레, 아트페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