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근
<Umber-Blue 79-27> 리넨에 유채 181×150cm 1979
윤형근은 순수한 마포 또는 면 캔버스, 한지에 다색(umber)과 청색(blue)을 스미게 하여 천지의 합일과 회화적인 밸런스를 추구했다. 시간을 두고 칠한 획들은 청다색(umber-blue) 안료의 물성이 번진 색면이 되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검은색의 미묘한 변주 앞에서 존재의 심연을 관조하게 한다. 상파울루비엔날레(1969, 1975), 베니스비엔날레(1995), 광주비엔날레(2000) 등에 초청된 바 있으며, 뉴욕 도널드 저드 파운데이션, 텍사스 치나티 파운데이션, 베니스 포르투니미술관, 헤이스팅스컨템퍼러리,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이 개최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메릴랜드 글렌스톤미술관, 도쿄도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