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하나
<Unexpected Visitor> 캔버스에 유채, 오일 파스텔 72.7×60.6cm 2025
‘나는 나야. 그래서 행복해.’ 권하나가 기록한 모든 감정의 순간은 공감이 필요한 이들에게 치유가 된다. ‘나나’를 통해 지나간 시간의 향기와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나의 머리에는 달콤한 디저트 혹은 맛있는 음식이 얹어져 있는데 작가는 음식을 단순히 먹을 것으로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순간순간을 공유하고 과거를 비추는 매개체로 활용한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고 하는 작가의 말처럼 누구든 쉽게 나나와 공감하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그는 기억하고 싶은 모든 순간과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내면을 다스리고 그림에 등장하는 나의 또 다른 자아 나나를 통해서 새로운 ‘나’ 자신과 마주한다. “나의 창작 행위는 내 스스로의 안정과 질서를 찾는 여정이며 이 여정은 내가 그림을 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다. 진심을 담은 작품이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많은 사람을 치유하고 꿈을 가진 모든 이와 함께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