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이드 웍스.는 자신을 숨기며, 자칭 믹스 서브 컬처 아트를 내거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아크릴릭, 실크스크린, 지클레이, 스티커 등 온갖 재료를 사용해 상상 속 주인공(히로인)을 캔버스에 탄생시킨다. 특히 일본 오타쿠 문화와 스트리트 문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그라피티 등의 작업 방법을 선호하여 스프레이 페인트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작품 속 히로인은 특정한 내러티브를 전달한다. 그를 실재시키기 위해서 작가는 상세 스토리를 창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단지 귀여운 멋진 여자를 그릴 생각은 없다.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상정하고, 그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구축하는 존재인 ‘히로인’을 묘사하려 한다. 백사이드 웍스.는 리바이스, 컨버스, 산리오, 『주간 소년 점프』 등 다양한 브랜드와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