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영
1992년생 한국
2026 / 01 / 06
<하프 스티키>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나무 페인트, 바퀴, 스폰지, 메쉬 천, 액자 300×1,500×550cm 2023

오가영은 일상에 숨은 판타지를 카메라로 포착한다. 흙, 식물, 고양이, 달팽이 등 도시의 이방인이 주인공이다. 스펙터클한 마천루 이면에 생동하는 비인간의 생태계가 작가만의 로케이션. 오가영 포토그래피의 핵심은 포스트프로덕션에 있다. 디지털 편집은 물론, 사진에 구멍을 내거나 유리, 종이, 패브릭 등을 엮고 물리적으로 변형해 현실의 풍경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뒤집는다. 회화, 조각, 설치와 결합해 현실과 환상,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흔든다. 작가에게 사진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만지며 통과하는 ‘물질’이다. 디지털이 인간의 감각을 잠식한 시대에 ‘손맛’이 느껴지는 사진을 꿈꾼다. 서울대 조소과 학사 졸업, 뉘른베르크예술아카데미 사진과 이수 및 뉴욕 컬럼비아대 사진과 석사 졸업. 뉴욕 서브타이틀NYC(2025), IBK기업은행(2023), 실린더(2021), 뉘른베르크 에델엑스트라(2018) 등에서 개인전 개최. <Contours of Zero>(뉴욕 스페이스제로원 2025), <Through Fragillity>(뉴욕 백스터스트리트 2025) 등의 단체전 참여.

* 이 기사는 2026년 1월호 특집 「Rising Power 36」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