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날 것의 증거> 퍼포먼스 외 혼합재료 30분 2024
야광은 2021년 결성한 콜렉티브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성 소수자, 그림자 노동 같이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에서 이탈하거나 의도적으로 배제된 존재를 조명해 왔다. 일상과 허구,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경계를 교란해 불화와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밤이 되어서야 빛을 발하는 ‘야광’처럼, 존재하지만 차별의 그림자에 가려진 타자를 무대 위로 끌어올린다. 야광 작업의 주요 배경은 클럽, 촬영장, 귀신의 집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 쾌락과 소비 이면의 혐오를 폭로한다. 특히 이들의 작업에서 두드러지는 전략은 매끈한 결과물과 거친 공정의 충돌이다. “컷, 오케이!”를 외치는 스태프의 날 선 목소리, 바닥에 널브러진 전선과 쓰레기가 화면에 고스란히 나온다. 야광에게 촬영 현장의 소음과 노동은 은폐되어야 할 실수가 아니라, 이 세계를 지탱해 온 핵심 뼈대다. PS센터(2024), 윈드밀(2022) 등에서 개인전 개최. <오프사이트 2>(국제갤러리 2025), <프리즈 라이브>(도산공원 2025),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5), <가난한 자들>(뮤지엄헤드 2025) 등 단체전 참여.
* 이 기사는 2026년 1월호 특집 「Rising Power 36」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