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다화
<wdydwyd> 캔버스에 유채 200×300cm 2025
전다화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폭발적으로 생겨난 디지털 이미지를 탐구해 왔다. 유머러스한 ‘짤방’, 유행 지난 밈, 출처를 알 수 없는 저화질 이미지 등을 파운드 오브제 삼아 회화로 재구성한다. 작가에게 디지털 이미지는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시대적 프레임이다. 스크린에서 쉽게 소비되고 휘발하는 이미지를 캔버스에 박제해 그 가벼움 이면의 동시대 멜랑콜리를 발굴한다. 초기에 작가는 일명 ‘저주받은 사진(cursed image)’이라 일컫는 불쾌한 이미지에 집중했다. 발랄하고 경쾌한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아니라, 불안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는 현상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최근에는 자본과 플랫폼이 선별한 알고리즘에서 밈이 탄생하는 구조에 시선을 옮겼다. 유행과 감정마저 시스템에 통제당하는 오늘날, 전다화는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날 ‘하이퍼링크 회화’를 모색한다. 경희대 시각디자인과 학사 및 동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더소소(2025), 카다로그(2022), 영앤복(2020) 등에서 개인전 개최. <벨벳 해머>(핌 2025), <페리지 윈터쇼>(페리지갤러리 2024), <포에버리즘>(일민미술관 2024), <모멘터리 모멘텀>(프람프트프로젝트 2024)등의 단체전 참여.
* 이 기사는 2026년 1월호 특집 「Rising Power 36」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