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쁨
1991년생 한국
2026 / 08 / 20
<26-painting-1> 캔버스에 유채 90×72 2026

노기쁨(1991년생)은 일상의 사물을 감각과 지각의 경험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사물의 기능이나 명칭보다 표면의 질감과 형태의 흐름, 색과 빛, 그리고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감각에 주목한다. 그의 회화는 사물을 재현하기보다 대상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감각과 인식의 흔적을 화면 위에 축적하는 데 집중한다. 화면에는 선명한 색채와 직선적 구조, 유기적인 곡선, 중첩된 층위가 공존하며, 이는 움직이는 시선이 만들어낸 감각의 궤적을 드러낸다. 익숙한 사물은 기능과 의미를 벗어나 새로운 형태와 관계로 재구성되고, 관람자는 그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감각과 경험을 투영하게 된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갤러리조은(Kiaf A15)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