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p26005-Electronic Nostalgia> 캔버스에 유채 145×112.2cm 2026
김영헌(1964년생)은 현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감각과 그 존재 방식에 주목하여, 기존과는 다른 인공적이며 새로운 감각의 현대적 추상회화 언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것은 현실과 가상이 중첩되는 세상, 디지털 신호 사이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의 무한함과 파동, 간섭과 왜곡, 생성으로 점철되며 작가는 이러한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치환한다. 이는 곧 견고한 것이 아닌, 입자이면서 파동으로 이루어진 우주와 세계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대표 연작인 <Electronic Nostalgia>는 이처럼 달라진 디지털의 환영 속 파편화된 감각을 지극히 아날로그적 매체인 회화 평면으로 끌어와 새로운 감각으로 창출한다. 화면 속 부드럽게 일렁이는 줄무늬 패턴과 선명한 색채, 매끄러운 표면, 절단과 중첩이 만들어내는 리듬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의 움직임과 생명력을 환기한다. 작가는 이처럼 전자(Electronic)와도 같은 추상회화 언어를 통해 디지털 감각과 아날로그적 향수가 공존하는 회화 세계를 펼쳐 보인다. 김영헌은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뉴욕, 파리, 홍콩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갤러리JJ(Kiaf A14)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