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a Erika
1994년생 일본
2026 / 08 / 22
<34.068384,-118.402105> 패널에 아크릴 91.0×60.6cm 2026

나카 에리카(1994년생, 일본)는 현대에 존재하는 단편적인 기호들을 시각적 요소로 회화 공간에 담아내어, 추상적인 의미를 가시화한 형상으로 재구성한다. 물감을 두텁게 화면 위에 올려 그릴 때 물감이 예상 밖으로 움직이는 순간이 생기는데, 그 결과 작가 자신과 지지체 사이에 ‘어긋남’이 발생한다. 그녀는 뜻대로 되지 않는, 바로 그 ‘어긋남’ 속에서 큰 매력을 발견한다. 회화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나카 에리카는 전통적인 형식을 뛰어넘어, ‘순간성’과 ‘우연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주체성을 배제한 화면 위에 드러나는 물감의 두께, 층층이 쌓인 그러데이션,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은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줄 뿐만 아니라 감상자의 무한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SH갤러리(Kiaf A78)에 게재되었습니다.

Naka Erika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