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태
1938년생 한국
2026 / 08 / 22
<Burning the City II> 피그먼트 프린트 225×150cm 1969
<Panacea> 피그먼트 프린트 83×180cm 2000

황규태(1938년생)는 한국 실험사진의 형성과 전개를 이끈 선구자이자, 사진을 동시대미술의 담론으로 확장한 대표적인 작가이다. 1950년대 후반 보도 사진에서 출발한 그는 사진을 단순한 기록이나 재현의 매체가 아닌, 이미지 자체를 탐구하는 예술적 언어로 전환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콜라주와 몽타주, 필름을 직접 태우는 버노그라피(burnography),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블로우 업(blow Up)과 픽셀 작업에 이르기까지 특정 매체나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적 언어를 탐색하며, 익숙해진 시각의 관습을 새롭게 바라보는 태도를 제시해 왔다. 그의 작업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며 이미지의 생성과 변형, 재구성의 원리를 탐구해 왔으며, 오늘날 이미지 중심의 시각 문화와 동시대미술을 선취적으로 사유한 중요한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유나갤러리(Kiaf S13)에 게재되었습니다.

황규태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