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irulddin Wahab
1990년생 싱가포르
2026 / 08 / 23
<Only the Wind Remembers>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릭 가변크기 2025

카이룰딘 와합(1990년생, 싱가포르)은 유기적 패턴, 다층적 레이어, 비선형적 공간 구성을 통해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체계를 탐구하는 싱가포르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동남아시아 환경사에 대한 회화적 탐구, 텍스타일 기반의 물질적 제작 과정, 식민주의적 시각 구조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회화 속 풍경은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환경 변화, 인간의 개입이 중첩된 장소로 나타나며, 이를 통해 작가는 땅과 자연이 식민주의, 해상 교역, 경제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통제되어 왔는지를 재고한다. 그는 이미지의 재현보다 제작 과정 자체를 핵심 언어로 삼고, 바틱(Batik, 밀랍 방염) 기반의 저항 염색, 왁싱, 패브릭 레이어링, 에코 프린팅 등에서 영감을 받아 시간과 노동, 물질이 축적된 표면을 형성한다. 2018년 UOB 올해의회화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족자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싱가포르미술관, 카디스트아트파운데이션, 탈리재단, 베이징 엑스미술관, 두바이 살살리사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조현화(Kiaf A64)에 게재되었습니다.

Khairulddin Wahab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