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 Baselitz
<Schatten 2> 캔버스에 유채 233×145cm 2020
<Per mano-an der Hand> 캔버스에 유채, 금색 페인트 165×89cm 2019
타데우스로팍 서울은 지난 4월 작고한 현대미술계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 독일)의 생애 후반기 10년을 집약적으로 조명하는 일련의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생전 작가와 긴밀히 소통하며 구상한 이번 개인전은 이스탄불 사킵사반치미술관(2024)과 빌바오미술관(2025)의 회고전에서 선보였던 <그림자(Schatten)>(2020) 연작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티치아노(Tiziano Vecellio)의 <대주교 필리포 아르킨토(Archbishop Filippo Archinto)>(1558)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연작은 서로 대립하는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필치가 만나 제목이 주지하듯 ‘그림자’에 뒤덮인 채 그 실체가 묘연한 두개골의 형상을 드러낸다. 한편, <어둠과 황금빛(Darkness Goldness)>(2019) 연작에서 작가는 칠흑 같은 배경 속에 유령과 같이 유영하는 거대한 황금빛 손을 묘사하며 대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the Elder)를 연상시킨다. 두 연작 모두 바젤리츠가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기념비적인 연작 <아비뇽(Avignon)>을 기점으로, 인간의 유한한 삶과 시간에 대해 매우 지속적으로 섬세하게 탐구한 작가의 궤적을 조명한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타데우스로팍(Kiaf C05)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