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o Nana
1983년생 일본
2026 / 08 / 23
<Living in a Daydream> 패널에 아크릴릭 103.0×72.5cm 2026

후노 나나(1983년생, 일본)는 2006년 오사카예술대 예술학부 미술학과 유화 전공을 졸업한 뒤, 2008년 교토시립예술대대학원 미술연구과 회화전공(유화)을 수료하였다. 현재 시즈오카를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후노 나나는 자신의 삶에서 마주한 경험과 감각, 감정을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세계로 승화시키듯 이를 치밀하면서도 대담한 방식으로 화면 위에 펼쳐낸다. 작가의 작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처음 구축된 화면을 물감의 층으로 덮은 뒤, 그 위에 새로운 모티프를 다시 그려나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감춰진 여러 층들은 서로 섬세하게 관계를 맺으며 우아하면서도 복합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에 대해 “화면 속에는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을 그대로 가두고, 그것들을 혈육처럼 품은 채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이미지를 떠올린다”라고 말한다. 또한 도자기나 금속공예를 연상시키는 윤기, 자수 또는 직물과 같은 중층적인 질감은 후노의 작품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러한 마티에르는 아크릴릭을 기반으로 한 반복적인 붓질과 표면에 대한 물성적 개입을 통해 구현되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갤러리현대에서는 2027~28년 사이 후노 나나의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는 작가의 한국에서의 첫 전시이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토미오코야마갤러리(Kiaf C08)에 게재되었습니다.

Funo Nana • ART IN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