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초
<Inside a Day We Never Entered> 알루미늄, 은, 스테인리스 스틸 125×125×90cm 2025
파운드리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프리즈 서울 2026 포커스 섹션에 참여하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각가 오묘초(1984년생)의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오묘초는 여러 조각작품으로 구성된 몰입형 부스를 통해 기후 위기 이후의 대안적 존재 조건을 예고하는 포스트휴먼적 풍경을 제안한다. 미래의 생명체, 고대 심해 생물의 잔흔, 그리고 주변 환경과 점차 융합되어 가는 유기체를 연상시키는 조각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공명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생명이 지속하고 적응하는 방식을 드러내며, 존재의 연약함과 생명력, 그리고 지속성에 대한 사유를 확장한다. 오묘초는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 순수미술 학사학위를 받았다. 오묘초는 생물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공상 과학적 서사를 구축하고, 이를 조각과 설치 작업으로 시각화한다. 작가는 조각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4차원의 장으로 바라보며, 유리와 금속 같은 물질성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존재와 환경의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 이 기사는 2026년 8월호 특집 「키아프 & 프리즈 하이라이트」 파운드리서울(Frieze F03)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