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한국 미디어아트 1.0 바야흐로, '웹2.0'의 시대가 열렸다. P2P 파일공유 서비스, 블로그와 위키피디아의 성행이나, 얼마 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이 유튜브닷컴(미국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 사이트)을 1조 5천억 원에 인수한 사례만 봐도 미디어 환경은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생산 콘텐츠) 개념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아트 환경은 몇 번째 버전일까? art는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미디어아트'전문'비엔날레'미디어시티_서울2006'이 열리는 즈음, 한국 미디어아트 환경을 점검한다. IT 강국인 만큼, 백남준을 낳은 나라인 만큼, 한국에는 지난 10여년동안 미디어아트 관련 전시·행사·학술 활동이 다양하게 벌어졌다. 하지만 부실한 인프라와 담론의 부재 등 미디어아트의 오랜 과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미디어아트 현장에서 뛰는 작가와 큐레이터, 이론가들은'21세기'와'뉴미디어'의 망령에서 벗어나, 인터넷 문화나 미디어아트 작품 보존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연 한국 미디어아트의 2.0버전은 어떤 모습으로, 언제 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