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미술 지도를 그려 본다. 올해는 오쿠이 엔위저가 지휘하는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한국의 주은지가 기획자로 나선 제12회 샤르쟈비엔날레, 전 세계 신진 작가의 작품을 모은 제3회 뉴뮤지엄트리엔날레, 대자연과 현대미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제6회 에치고-츠마리트리엔날레, 캐롤린 크리스토프-바카기예프가 미술사학자, 예술가, 사회학자 등과 협력해 꾸미는 제14회 이스탄불비엔날레, 새로운 3부작 주제로 ‘모던’을 내건 제13회 리옹비엔날레 등이 새로운 예술 담론을 몰고 올 예정이다. 저마다 행사의 특성이 뚜렷한 2015년 주요 비엔날레 6개를 골라 핵심 정보를 간추려 소개한다. 한편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스테이지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홍콩, 두바이, 도쿄 등 한 달 간격으로 줄줄이 열리는 아시아 아트페어들의 경쟁이 주목할 만하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중국 경제도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오면서 2015년 세계 경제의 흐름이 완만한 회복세를 되찾아 가는 가운데, 아시아 각국 아트페어들은 미술시장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015년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4개 아트페어와,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아트페어인 프리즈뉴욕을 교차해 프리뷰하여 현대미술의 유행과 경제적 전망을 함께 살펴 본다. 또한, Art는 올해 연간 주제로 잡은 <20세기 현대미술> 관련 기획물을 2015년 한 해 동안 이어간다. 최근 이중섭 평전을 펴낸 최열을 통해, ‘국민화가’로 통하는 이중섭의 신화 아래에 숨겨진 그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둘러싼 ‘9가지 진실’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