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디어아트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Art는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 주는 5개의 전시를 선정하고 기획자들에게 ‘오늘날 미디어아트의 흐름과 경향’에 대한 질문을 7개씩 던졌다. 각 전시의 특성과 기획자들의 답변을 통해 Art가 점검한 지금 미디어아트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미디어아트는 오늘날의 테크놀로지를 수용하고 접목할 수 있는 열린 매체이자 또한 그것을 실험하는 장르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테크놀로지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빈번해지며, 이는 장르 간 융복합 현상으로 이어진다. 이런 경향 속에서 오늘날 미디어아트는 미술의 ‘제작’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편 기존 미디어아트에서 ‘미디어’란 대부분 ‘프로젝션’의 형태로 특정 내러티브나 스토리를 전달하는 역할이 컸지만, 요즘은 그 미디어 고유의 기술이 만들어 내는 물리적 현상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작업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 주요 재료는 빛 사운드 공간이며,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려 대규모로 진행되는 일련의 미디어아트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몰입의 장으로 관람객을 인도한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미디어아트는 기존 장르와는 다른 특별한 아카이빙 형태를 모색하며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5개 전시를 향한 7개 질문과 그 답을 통하여 오늘날 미디어아트의 다채로운 측면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