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CULTURE / 2017.10
₩ 6,0002017년 하반기, 요즘 한국미술계는 이른바 ‘전시 풍년’이다. 연이은 전시소식으로 올가을 미술현장의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게다가 선명한 기획의도와 주제는 물론, 국경 없는 작가 라인업을 보여주는 다양한 규모의 ‘기획전’이 많아진 점도 고무적인 상황! 따라서 Art는 한국미술 전시의 다양성이 한층 확장되고 있는 현재 동향에 주목하며, 바로 ‘전시’를 이번 특별기획의 주인공으로 초대한다. 다채로운 전시들로부터 파생되는 동시대 미술화두를 짚어보고, 요즘 전시경향에 대한 새로운 맵핑을 시도하려는 것이다. 이번 특집은 ‘전시’를 다루지만, 한 편의 평론에 의해 진행되는 일반적인 비평방식은 잠시 접어둔다. 대신 다양한 관점으로 ‘전시’라는 대상을 톺아보기 위해 두 가지 틀을 함께 작동시킨다. 첫 번째,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전시를 개최한 기획자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그들 고유의 연구주제가 어떤 과정과 고민을 거치며 하나의 전시로 완성되는지, 그들이 미술계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지, 전시 내부의 목소리에 바짝 다가가 귀기울여본다. 이를 위해 특정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기획 활동을 하며 동시대 아트씬의 다양성을 확장시키는 주역들, 30~40대 전시기획자들의 최근 전시 5편을 선정했다.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펼친다. 총 4명의 기획자와 평론가를 패널로 초대해 전시 외부의 생생한 발언과 목소리를 담는다. 5개 선정전시에 대한 각자의 비평적 관점을 나누는 동시에, ‘요즘 전시’에서 엿보이는 변화와 특징을 짚어보며 대담의 주제를 확장시킨다. 하나의 콘텐츠로서 전시는 지금 과연 어떤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가? 지금부터 기획자와 평론가의 생생한 ‘목소리’와 ‘말’을 통해, 2017년 바로 지금 전시의 화두와 경향에 대한 새로운 맥락 짓기를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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