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시를 선보이는 조각가 박상숙과 화가 박영남. 두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작가론과 인터뷰를 준비했다. 먼저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쳐 온 박상숙은 20년 만의 국내 개인전(7. 3~25 현대화랑)을 개최했다. ‘모국주의’에 뿌리를 두고 소파 책상 계단 문짝 등의 구조에서 집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심화해 온 그의 조각 여정을 조망한다. ‘핑거 페인팅’의 작가 박영남은 5년 만의 개인전 <Monet Before Me>(5. 17~6. 16 가나아트센터)를 열었다. 주제 제목 테마 등 사전 목표나 계획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된 그의 그림은 ‘그냥 그렸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 그리드와 흑백의 형식적 제한에서 벗어나 추상표현주의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내뿜는 그의 뜨거운 신작을 만났다. 엄선한 해외 미술 정보로 독자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월드나우’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14곳의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 멕시코시티에 펼쳐진 마르셀 뒤샹과 제프 쿤스의 2인전부터 파리에 신작 장편영화를 최초 공개한 차오 페이 개인전까지, 18개의 ‘핫한’ 해외전시를 소개한다. 이밖에도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양상과 한국관 전시를 비교 분석하는 에세이, 잉태와 생명의 가능성을 품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은유하는 ‘마고’를 포착한 황예지의 사진작업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