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는 8월호에 대형 평론 특집 ‘New Vision 2020’을 내놓는다. 새로운 지적 통찰로 동시대미술을 투시하는 30~40대 평론가 10명의 글을 한자리에 모았다. 필자는 최근 한국 미술 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거나 주요 기관의 비평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편집부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선정했다. 그 주인공은 권혁규 김정현 남웅 문정현 안소연 윤원화 이양헌 이진실 현시원 홍태림. 편집부가 필자에게 보낸 원고 청탁의 조건은 간단명료했다. 첫째, 분량은 60~70매. 둘째, 주제는 자유. 비평의 범주를 활짝 열어 젊은 이론가의 지적 관심도나 이론 성향을 드러내려는 의도였다. 또한 논문 한 편의 학술적 수준 못지않게 미술계 현장에서 몸과 마음을 쏟아부을 진정성, 열정, 사명감, 뚝심, 비평 윤리 등을 존중하는 의미도 담았다. 내일의 한국 미술 비평을 새롭게 써내려갈 ‘각축장’이자 ‘공론의 장’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한편, ‘설치미술가’에서 ‘사진작가’로 변신한 전종철이 지리산현대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개인전 <미분화-천상의 메시지>(6. 13~7. 11)를 열었다. 천변만화의 스펙터클한 제주도 하늘 풍경을 고대 미학의 ‘유출설’로 분석한 필자 남인숙의 작가론을 공개한다. 이밖에 복작복작한 도시 풍경을 천진하게 그리는 지훈 스타크의 평면작업도 함께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