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켓 호황에 발맞춰 갤러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갤러리는 작품을 향유자에게 유통하는 미술시장의 주체. 여기에 작가 발굴, 지원, 육성까지 떠맡는 미술문화의 중심축이다. 최근 새로운 갤러리가 잇달아 문을 열었다. Art는 그 실상을 조명하는 특집을 꾸몄다. <Brand New Galleries 40>는 2020년 이후 개관한 신생 갤러리 중에서 40곳을 엄선했다. 갤러리 정보를 압축한 디렉터리는 물론, 갤러리스트 이력, 소속 작가와 전시, 비즈니스 전략 등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 아트마켓의 ‘불장’을 견인하는 시장의 키 플레이어에 주목하는 특별 기사도 꾸렸다. 첫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22화랑미술제를 ‘밀착 취재’했다. Art 에디터 4인방이 이 열기의 현장에 뛰어들어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향후 과제와 전망을 짚었다. 둘째, 세계 최대 예술작품 거래 웹 플랫폼의 영업 비밀을 파헤쳤다. 전 세계 3,500여 개 갤러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아트시의 목소리를 들었다. 카린 카람 부사장은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 NFT아트, 한국 타깃의 사업 등 현황과 비전을 밝힌다. 셋째, 한국에 진출한 해외 갤러리의 실상에 다가섰다. 5년째 서울 비즈니스를 지속해 가고 있는 리만머핀의 손엠마 디렉터는 한남동 새 공간에서의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멜랑콜리의 화가 안창홍이 개인전 <유령패션>(2. 23~5. 29 사비나미술관)을 열었다.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익명의 개인, 약자, 소시민의 애환을 예술적 지표 삼아, 사회를 병들게 하는 권력과 욕망을 비판해 온 그를 스페셜 아티스트로 조명한다. 또한 대규모 기획전 <칸디스키, 말레비치&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2021. 12. 31~4. 17 세종문화회관미술관)의 전시 총괄 감독 김영호와 미술평론가의 이재걸의 대담을 준비했다. 기획의 막전 막후,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전개, 역사적 굴곡, 탈냉전 시대의 국제적 복권 등의 의제를 다뤘다. 이외에도 동시대도예의 새로운 경향을 점검하는 크리틱, 추상 1세대 화가 한묵을 조명한 오광수의 연재까지!